성인규(23)의 암 투병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역배우 출신에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에 속했던 성인규는 지난 10월 2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백하겠다. 저는 아픈 사람이라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싫다"고 운을 뗐다.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별 거 아니겠지 라고 계속 넘기며 5월 달이 됐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무언가 가슴 안에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로까지 이어져 전이가 된 것을 알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성인규는 "5월 달부터 6차례 항암치료를 했다. 수술은 위험해서 못한다고 하더라"며 "희귀병으로 흉선암 2기다. 마음고생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병원에서는 당분간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 차고 많이 힘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인규는 "앞으로 치료 잘 받으면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 들려주겠다. 저를 기다리고 생각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꼭 보답하겠다. 우리 곧 무대에서 뵙겠다"고 남겼다.
성인규는 2000년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인삼 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 '야인시대' '반올림2'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후 2008년 DSP미디어 소속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깜짝 데뷔한 뒤 그룹 해체 전까지 래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에이스타일은 2008년 싱글앨범 '1,2,3,4 Back'으로 데뷔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09년 돌연 해체했다.
해체 후 모습을 감췄던 성인규가 흉선암 2기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로 24살인 성인규가 어린 나이에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