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기본 바탕 화면인 파란 언덕의 실체가 공개됐다.
영국의 언론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 (현지 시각) "윈도우XP 파란 언덕 사진의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 카운티라는 포도 농장"이라고 보도했다.
파란 언덕 배경화면을 직접 촬영한 사진작가 미국의 찰스 오리어(69)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1993년 캘리포니아 주 나파벨리 옆에 난 도로를 달리던 중 파란 하늘과 언덕이 조화를 이룬 것을 보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사진을 촬영한 시점은 1월로 포도농장이 휴지기에 접어들었을 때였다고.
오리어는 "사진을 찍을 당시만 해도 이렇게 유명해질 지 몰랐으며 심지어 마을에 사는 주민들조차도 이 사진이 포도농장을 찍은 것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의 원제목은 블리스(bliss)로 ‘완벽한 행복’을 뜻한다. 이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체제(OS) 윈도우 XP의 배경화면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저작권료를 받는 유명한 사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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