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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 실적 부진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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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 실적 부진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 눈길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2.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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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리바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리바트의 탄탄한 재무구조가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보고서에 따르면 리바트는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 등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항목에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건설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가구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리바트의 올해 3분기 말 유동자산은 1천610억원, 유동부채는 1천5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재무유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항목인 유동비율은 153.1%을 기록하며 양호한 신용능력을 나타냈다.

유동비율의 보조비율 격인 당좌비율도 올해 3분기 말 92.7%를 기록하며 단기채무지급 능력도 탄탄했다.

리바트의 부채 규모도 가지고 있는 자본에 비해 크지 않아 부채비율 또한 안정적이었다. 리바트의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1천891억원, 부채총계는 1천376억원이다. 이로서 자본구성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은 72.7%에 불과해 부채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이다. 업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본다.

리바트는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비율도 57.9%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바트는 업계 1위 한샘에게 크게 밀리며 뒷걸음질 친 실적과 주가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경영안정성은 양호하게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리바트는 3분기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동종업체 한샘이 영업이익만 11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에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리바트의 매출액은 1천300억원, 순손실 11억원이다.

리바트의 3분기 말 누적 매출은 3천57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 60억원이다. 올해 리바트는 지난해 총 매출액인 3천893억원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5억원,183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현재 반절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최근 4일 연속하락하며 지난 5일 8만원대를 간신히 넘겼다.


▲ 리바트 주가동향.


리바트의 부진이 계속되자 지속적인 지분 매입으로 리바트의 경영권을 노려왔던 퍼시스도 손을 떼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그러나 최근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23.1%의 리바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리바트 경규한 대표와 우리사주조합 등 리바트 우호지분을 합한 지분율은 23.9%로 최대주주 현대그린푸드와 대등한 수준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리바트 지분을 매입할 당시 단순투자로 목적을 밝혔지만 최근 경영참여 의지를 표명한 바 있어 리바트 인수가 곧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을 매입한 현대그린후드가 식자재 유통 회사지만 현대백화점 그룹사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 그룹 차원의 인수 의지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리바트는 지난 1977년 현대건설 가구사업부가 독립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거치다 지난 1999년부터 종업원 지주회사로 독립 경영해왔다. 리바트가 모체인 현대의 품으로 다시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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