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든 신용카드에 채용되고 있는 마그네틱선은 몇가지 장비만 있으면 비전문가들도 카드 정보를 빼내 순식간에 복제할 수 있고 IC(집적회로) 방식의 카드를 도입하더라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카드 부정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의 책임이지만 소비자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손실을 일부라도 떠안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도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4일 금융감독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용카드 복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막을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금융감독당국 고위관계자는 "신용카드 번호 및 각종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카드 판독기와 카드 복제기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시중에서 구할 수 있어 신용카드 복제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복제된 신용카드를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해 부정사용을 막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수의 카드업계 보안관계자도 "플라스틱 신용카드에 채택되고 있는 마그네틱 기술은 단순해 카드 판독 및 복제를 막을 수 없다"며 "거의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복제 사건 등 마그네틱선을 해킹한 사고는 점차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금융사가 아닌 일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현금인출기에 카드 판독기를 설치해놓고 몰래카메라를 통해 비밀번호를 절취하고 카드복제기를 복제한 후 부정사용에 나설 경우 대비할 방안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상황은 금융감독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IC카드를 도입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복제가 어려운 IC카드 비중이 늘어나고 가맹점에 단말기 보급이 확대된다고 해도 최근 나오는 IC카드 겸용 신용카드처럼 IC칩과 마그네틱카드를 병행하는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IC카드가 보편화된다고 해도 해외에서는 마그네틱 카드가 보편화되기 때문에 신용카드에 마그네틱선을 완전히 빼버릴 수는 없다"며 "따라서 마그네틱선을 통해 카드 정보를 쉽게 빼내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3월말 기준 IC칩 카드 보급 비중은 49.6%, IC카드 용 단말기 보급 비중은 5월말 기준으로 6.7%로 IC카드가 100% 보급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과 카드사들은 당분간 카드의 마그네틱선을 통한 카드복제는 피할 수 없다고 보고 가맹점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강조하는 등 복제된 카드의 부정사용을 막는 것외에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소비자들이 가능하면 금융사가 직접 운영하는 단말기를 이용, 카드 복제 가능성을 줄이고 문자메시지(SMS) 서비스 가입 등을 통해 부정사용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되지않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뉴드래곤'이라는 회사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다면 부정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데 왜 이 기술이 도입되지 않는것인지? 참고로 뉴드래곤 연락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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