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빵도둑’ 야생 족제비가 등장했다.
SBS TV '동물농장'에 밤이 되면 대형마트 진열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빵만 노리는 미스터리한 동물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작진은 이 동물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빵을 종류별로 준비하고 카메라 앞으로 유인했다. 마트 빵도둑은 다름아닌 야생 족제비였다. 작은 몸집을 가진 이 족제비는 빵 중에서도 곰보빵만을 먹었다.
빵도둑의 정체를 파악한 제작진은 족제비를 잡기위해 형광물질을 발라보고, 탐지견까지 투입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박병권 교수는 마트 구석을 가리키며 "이런 곳이(족제비가) 다 은신할 수 있는 곳이다. 또 벽면을 타고 지하수가 흐르는데 수질도 아주 양호하고 끊임없이 흘러서 썩지 않는다. 얼마든지 들어가서 잠도 자고 심지어 바로 바로 숨을 수 있으니까 아주 좋은 삶의 터전을 확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빵을 미끼로 덫을 설치한 뒤에야 족제비를 포획할 수 있었다. 족제비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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