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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7일 상장...단기간 손실 확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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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27일 상장...단기간 손실 확대 주의해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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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주가 흐름의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이 오는 27일 상장된다.

지수 흐름에 따라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상품 이해 및 투자위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ETN 2개 상품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16개 상품을 선보인다.

단일 종목 일일 수익률의 2배를 따르는 레버리지 2X 상품이 14개, -2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2X(곱버스) 상품은 2개다. 기초자산별로는 삼성전자 8개, SK하이닉스 8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은 미래에셋증권이 2개 상품을 출시한다. 모두 레버리지 2X 상품으로 기초자산별로는 삼성전자 1개, SK하이닉스 1개다.

그동안 미국·홍콩 등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가능했던 것과 달리 국내는 자본시장법상 ETF는 10개 종목, ETN은 5개 종목 이상을 편입해야 했다. 

이러한 규제 차이 때문에 다양한 투자수요가 충족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한국 우량주를 테마로 한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초 단일종목 기초 상품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제도 정비와 상품 심사를 거쳐 27일 상품을 일괄 상장하기로 했다.

개별종목 이슈에 수익률 흔들릴 위험...하루 최대 60% 손실 가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투자자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 상품으로 상품구조 및 투자위험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적인 지수 기반 상품과 달리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개별 종목의 실적·전망, 악재에 수익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호재·악재나 실적 발표일 등에 거래가 한 방향으로 쏠릴 위험도 있다.

또한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따르기 때문에 투자자의 예상대로 주가가 움직인다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주가 흐름이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일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국내 주식의 거래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상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단일종목이 상승세·하락세를 꾸준히 이어가지 않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경우 '음의 복리 효과'로 투자금이 줄어드는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 투자용으로 부적합한 상품이다.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은 수요-공급의 일시적 불균형, 유동성 부족 등으로 ETF의 실제 자산가치(NAV)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상품을 매수해 불필요한 투자손실을 겪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신규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교육(1시간)과 심화교육(1시간)을 사전에 이수해야 한다. 일반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예탁금 1000만 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심화교육이 시작된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총 9만3118명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심화교육을 수료했다. 특히 5월(~21일)에만 8만8075명이 강의를 수료했다.

◆ 금감원, 과도한 '빚투' 확산 우려..."모니터링 강화, 과장광고 근절 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금융당국은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금융권에서 과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 핀플루언서 등의 자본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 현황, 괴리율, 매매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는 한편 업계 마케팅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매매 동향과 괴리율, 변동성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투자자 오인 소지가 있는 과장광고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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