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 일대를 누비면서 여성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어 왔던 마우리지오 쥬스토라는 이름의 27세 남자가 리구리안의 리비에라 거리에서 한 부유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범인인 쥬스토는 "하이힐을 신고 있는 잘 생긴 다리와 가느다란 발목을 지닌" 여성들만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말했다고 경찰측이 전했다. 피해 여성들은 "그는 뒤굽이 큰 하이힐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쥬스토가 "대개는 적당한 구실을 붙여 여성들이 스스로 하이힐을 벗도록 시도하지만, 여성들이 걸려 들지 않을 경우 여성들의 두 다리를 잡고 하이힐을 강제로 벗긴 뒤 달아나고는 했다"고 말하고, 쥬스토의 아파트에서 200 켤레의 여성용 하이힐을 압수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다른 여성용 하이힐 숭배자들의 부탁을 받고 훔친 것이고, 나머지는 일반 판매가격에 50%나 프리미엄을 붙여 인터넷에 올려 팔려고 했다고 그는 경찰에서 진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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