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P3플레이어 시장은 승산도, 수익성도 낮다"며 "현재 이들 제품은 과도기적 제품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컨버전스 사업의 중심축이 될 네트워크 단말기를 중심으로 단말기 라인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덕준 최고 전략책임자(CSO) 역시 "최근 PMP와 내비게이션 등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들 시장에 대한 의지인 동시에 향후 네트워크 관련 시장을 위한 포석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를 통해 다른 사업, 기업과의 컨버전스를 위한 제휴 또한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레인콤은 올 하반기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첫 네트워크 단말기 `W10'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멀티미디어와 비즈니스, 내비게이션 등 기능을 담은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한편, 기존의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 등 제품은 각각 뚜렷한 차별화를 통해 나름의 시장을 확보해갈 계획이다.
또한 이 사장은 신 경영전략으로 `아이리버2.0' 비전을 내세웠다.
그는 참여를 통한 창조경영, 예측가능경영,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이라는 `아이리버2.0'의 3대 경영원칙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제품기획, 연구개발 및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내부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역량을 키운다면 다시 한번 `아이리버 다운'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인콤은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 문화와 콘텐츠가 결합된 창조적 제품 라인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레인콤은 열정과 창의력, 브랜드 파워를 가진 회사로서 대단한 역량을 지녔다"며 "최고의 경영진이 뭉친 만큼 아이리버 브랜드의 저력을 국내외에 다시 한번 보여주는 동시에 레인콤을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