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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데기가 수류탄처럼 '펑'~ 방바닥까지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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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데기가 수류탄처럼 '펑'~ 방바닥까지 태워"
회사측 "선을 꼬거나 칭칭 감아 생긴 문제지 하자는 아니다"
  • 구자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0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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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손선희씨는 최근 H전자가 만든 고데기를 쓰다가 거의 기절초풍을 했다.

사용중에 갑자기 열이 떨어지더니 기기와 전선의 연결부분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동시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고데기가 터졌기 때문이다. 폭발한 것이다.

손에 들고 사용중에 스파크가 일어나서 깜짝 놀라 방바닥에 던져버려 가까스로 화는 면했다.

계속 들고있거나 머리에 대고 사용했었다면 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방바닥을 봤더니 그을음까지 생겼다. 과연 이 제품이 안전검사를 거쳤는지 의심스러웠다.

손씨는 "이런 위험한 전자기기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나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데기를 구입했던 가게에 가보니까 아직도 그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며 "이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까 하다가 한국 소비자원에 먼저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H전자 관계자는 "고데기의 경우 사용할 때 선이 비틀어 진다. 사용 후에 선을 칭칭 감은 상태로 방치해 두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한전선 등 공신력 있는 업체로부터 KS규격 선을 공급받아 만들기 때문에 원초적인 하자는 없다.

사용할 때 지나치게 선을 꺾어 쓰는 것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 감아 두면 안된다고 설명서에 명시가 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자들이 설명서를 읽어 보지 않고 제품을 잘못 사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이나 당사자가 연락을 해 오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후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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