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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프리 휴대전화 통화가 음주운전보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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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프리 휴대전화 통화가 음주운전보다 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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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는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한다 해도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 핸즈프리를 포함해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보다 4배나 더 충돌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크셔 교통연구소의 조사에서는 핸즈프리를 포함해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들은 음주 운전자보다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30%나 더 늦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정상적인 운전자와 비교하면 휴대전화 사용자의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은 50%나 더 지체됐다.

미국 유타대 조사에서도 전화기를 손으로 잡았을 때나 핸즈프리를 사용했을 때 모두 운전자 능력이 음주단속 한계치만큼 술을 마신 후 운전할 때만큼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시 운전자 9%가 제동시간이 늘어났고, 24%는 앞 차와 간격이 들쭉날쭉해졌으며, 19%는 정상 속도를 되찾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영국에서는 800만 전체 운전자 중 4분의 1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영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의 사용은 핸즈프리에 한해 법적으로 허용된다. 운전 중 손으로 잡는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경우 운전자는 벌금 60파운드에 벌점 3점이라는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안쥐고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대화 중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험회사 예스인슈어런스닷컴의 대변인 폴 퍼디는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시청각적 집중력의 분산은 변화하는 주변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운전자의 능력을 심하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핸즈프리를 포함한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퍼디는 "운전자들에게 여행을 떠나기 전 휴대전화를 끄고, 음성사서함으로 메시지를 받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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