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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외국인 최초 20승 투수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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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외국인 최초 20승 투수 위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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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 외국인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8년 만에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리오스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현대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오스는 시즌 20승째를 올려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8년 만에 명맥이 끊겼던 시즌 20승 투수 계보를 이었다.

한 시즌 20승은 역대 15번째이고 선발 20승은 여섯 번째.

지금까지 선발 20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김시진 현대 감독이 삼성 선수 시절 유일하게 두 차례 기록했고 장명부(당시 삼미)와 김일융(삼성), 이상훈(LG) 등 4명 뿐이었다.

리오스는 또 마크 키퍼가 KIA 소속이던 2002년 다승왕에 오르며 기록했던 종전 외국인투수 최다승 기록(19승)을 갈아치우며 최초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이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이 1.96(종전 1.94)으로 사상 첫 `선발 20승-1점대 방어율' 기대를 부풀리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사실상 예약했다.

또 SK는 선발투수 채병용 호투와 이호준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삼성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68승(44패5무)째를 올리며 매직넘버를 종전 5에서 `3'으로 줄여 남은 9경기에서 3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는다.

반면 3위 삼성은 포스트시즌 잠재적 라이벌인 SK에 덜미를 잡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경쟁에서 두산과 간격이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마산구장에서는 LG가 1-2로 뒤진 8회 5점을 몰아치는 공격 응집력으로 롯데에 6-2 역전승을 낚았다.


●수원(두산 4-2 현대)

리오스가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시즌 20승 감격을 누렸다.

두산은 1회초 1사 3루에서 김동주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4회에도 2사 2루에서 채상병의 펜스 가까이 날아간 타구가 상대 우익수 오윤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오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2점째를 뽑았다.

반격에 나선 현대는 6회 2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오스가 시즌 20승 불발 위기에 몰리자 두산 타자들이 힘을 냈고 특히 고영민이 빠른 발로 리오스의 승리를 만들어줬다.

두산은 8회초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연거푸 2루와 3루를 훔친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최준석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리오스는 기분 좋게 공수교대 후 마운드를 임태훈에게 넘겼다.

두산은 9회 1사 2루에서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4-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문학(SK 4-3 삼성)

기선은 삼성이 잡았으나 SK가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삼성은 1회초 김재걸과 양준혁의 연속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SK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조동화의 안타와 김강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정근우가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이호준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승부를 뒤집는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호준은 6회에도 연타석에서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려 4-1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박한이의 2타점 2루타로 4-3까지 바짝 뒤쫓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K 마무리 정대현은 8회 1사 후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마산(LG 6-2 롯데)

4강 경쟁에서 탈락한 LG가 호쾌한 공격으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LG는 1회초 톱타자 이대형이 좌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롯데는 공수교대 후 1사 1, 2루에서 이대호와 페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LG가 8회 무서운 공격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는 좌전안타로 친 이대형이 보내기 번트와 도루로 2사 3루를 만들자 최동수가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고 이종열의 2루타가 이어져 만든 2, 3루에서 상대 투수 카브레라의 보크로 3-2로 뒤집었다.

고의사구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LG는 조인성의 주자 싹쓸이 2루타로 6-2로 승부를 갈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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