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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파에 KCC LG하우시스 1분기 실적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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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파에 KCC LG하우시스 1분기 실적 '한파'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5.2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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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건설경기 침체가 종합건자재 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국내 건자재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KCC와 LG하우시스의 실적이 올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

올 1분기 KCC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났지만 이는 작년 4분기 손실로 처리한 폴리실리콘 손액부문의 상쇄 영향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KCC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천6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가량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7억원(116%), 5천789억원(572.9%)으로 급증했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손실로 처리한 폴리실리콘 손상액 부문이 대거 상쇄되고 현대중공업에 일정 지분을 처분한 것이 올 1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자재 시장침체로 순수 영업활동에 따른 실적 향상이라 보기 어렵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매출이 5천594억 원으로  2%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축소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1억원, 18억원으로 각각 63.4%, 82.5%나 줄어들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부진은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를 비롯한 시황의 전반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사업 강화, 사업모델 혁신, 친환경 자재 확대 등에 힘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양사의 작년 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편이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 2조4천501억 원(9.3%), 영업이익 723억 원(13.9%), 당기순이익 463억 원(15.6%)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CC도 매출액이 8.2%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3.2%, 19.3%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평가손실분을 매출원가에 반영한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썩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겱국  장기적인 침체의 여파가 올 1분기부터 본격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방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석 회복세를 보이던 건설경기는 4월부터 다시 침체에 빠져 건자재 업계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CBSI(건설경기 실사지수)는 전월대비 3.5 % 하락한 66.4%를 기록, 올 2~3월 연속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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