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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딴살림' 미도파·스퀘어 뭉쳐 '한살림'차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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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딴살림' 미도파·스퀘어 뭉쳐 '한살림'차리는 이유는?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6.0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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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최근 백화점 관련 계열사 합병에 적극 나서며  경영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은 같은 백화점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 등을 별도  계열사로 두고 있어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롯데쇼핑의 100% 자회사인 롯데스퀘어의 경우 흡수합병이 이미 결정 난 상태이며 롯데미도파 역시 합병은 시기문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스퀘어와 롯데미도파 합병 효과에 대해 시장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롯데미도파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다소 둔화됐지만 모기업인 롯데쇼핑에 비해서는 크게 선방했다.


롯데미도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하락한 9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8억원, 133억원으로  6%, 0.1% 씩 감소하는데 그쳤다.


백화점업황 둔화 등으로 인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고수익  영업력은 돋보이는 수준이다.


롯데미도파는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이 15%를 넘기고 있다.


1분기 6%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롯데쇼핑과 크게 대조적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1분기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천265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만 5조9천919억원으로 8.9% 늘었다. 


롯데쇼핑은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경영효율개선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운영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미도파와의 합병관련 제반여건 등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합병이 결정난 롯데스퀘어의 경우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정작 내실은 허약하다.
 
롯데스퀘어는 지난 2010년 GS리테일로부터 인수된 후  2년동안 롯데 간판을 달고  영업에 나섰지만  점포 리뉴얼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연간 4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스퀘어의 영업이익률은 약 3%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미도파는 지난 4일 또다시 합병설이 불거지며 장중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코스피 1800선이 붕괴되는 하락장 속에서 반등을 이루지는 못했다.


4일 롯데미도파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600원(-4.26%) 하락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롯데쇼핑 주가 역시 전 거래일대비 1만원(-3.32%) 하락한 29만1천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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