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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법적 분쟁 일단락…한동우-서진원 체제 안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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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법적 분쟁 일단락…한동우-서진원 체제 안착하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1.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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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간 갈등이 검찰 고발로 이어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던 '신한사태'가 법원의 1심 판결과 함께 일단락됨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정상화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설범식)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신 전 사장에게 징역 5년, 이 전 행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것에 비하면 형량이 크게 낮춰졌다.


재판과정에서 줄곧 억울함을 호소했던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은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린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판결로 인해 신한사태의 충격을 상당부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사태로 인한 혼란과 내부갈등 수습에 힘을 기울여온 한동우 회장-서진원 행장 체제가 이번 판결로 더욱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10월30일 라 전 회장이 자진사퇴한 뒤 회장자리를 대신했던 한동우 신한생명 부회장은 이듬해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경영안정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검찰이 신한사태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다음날인 2010년 12월30일 취임한 서 행장도 한 회장을 보좌해 내부 결속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한동우-서진원 체제는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탕평인사와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등을 통해 분열된 조직을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실적에서도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신한금융은 한 회장과 신 행장의 취임 첫 해인 2011년 사상 최대인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 중 최고인 약 2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라 전 회장 사퇴로 흔들렸던 일본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도 상당부분 회복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2011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이후 신한사태 당시 신한금융에 비우호적이었던 일본 오사카 쪽 주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은 지난해 7월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지주 계열사는 이미 신한사태의 파장을 벗어나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한 회장은 "직원과 고객이 법정 공방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다소 우려된다"는 걱정을 드려내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6일 1심 선고공판과 관련해 "신 전 사장이 항소 뜻을 밝혔기 때문에 최종 판결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서진원 행장님이 직원들을 물심양면으로 챙기고 있어 내부갈등이나 혼란이 진정됐고, 어려운 가운데 실적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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