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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단협 몸살…7개 은행중 3곳 해 넘겨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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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단협 몸살…7개 은행중 3곳 해 넘겨 협상 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1.1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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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새해초부터 노조와의 임단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중은행 7곳 가운데 3곳이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해를 넘긴 탓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과 신한, 하나, 외환은 임단협을 마무리한 반면, 하나 한국씨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는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처럼 임단협이 지지부진한 까닭은 근로시간 정상화와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 복지나 근로조건을 놓고 노사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빅4' 가운데 임단협이 가장 늦은 우리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에 따른 재무지표 달성여부를 살피느라 일정이 늦어졌다는 설명이지만, 노조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 관계자는 "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편이어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6.3% 임금인상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 임단협을 타결한 4개 은행이 금융산업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제시한 3.3% 인상률에 합의한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 노조 측은 또 임금인상과 함께 근무시간 정상화와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주요 현안으로 내세우고 있어 협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는 국내 은행에 비해 복잡하고 세부적인 복지규정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2년 전 처음 도입한 복지카드와 1980년대 제정한 가족수당(부양가족 1인당 1만5천원) 금액이 한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며 "사측에서는 비용이 크게 수반되는 항목이라는 입장이어서 아직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노조는 또 임금인상 4.7%를 요구해 사측 3.3%와 적잖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SC은행은 지난해 말 교섭이 시작됐지만 노조와 사측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앞서 협상을 마무리한 KB국민과 신한, 하나, 외환은 지난해 말 노조 측과 임금 3.3% 인상과 근로시간 정상화, 기간제근로자의 무기계약직 전환기간 1년 단축 등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금융산업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임금 3.3% 인상 ▲임금 인상분의 0.3%는 노사 공동 사회공헌사업 시행 ▲기간제 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기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PC 자동종료 제도 도입 및 근무시간 관련 항목 경영평가 반영 등을 골자로 한 산별 단체협약(공단협)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임단협을 체결한 은행 중에도 복지카드와 시간외수당, 보조금이나 성과금 등을 놓고 연초부터 재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임금 3.3% 인상 등을 골자로 한 공단협을 맺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기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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