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를 훔쳤던 도둑이 15년이 지난 후 반지 주인에게 편지와 함께 반지를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5년 후 도둑의 편지'에는 미국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마고 립페이건의 사연이 담겨 있다.
그의 부모는 마고가 16세였던 지난 1998년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가 결혼반지와 첫 출산 기념반지 등 총 4개의 반지를 잃어버렸다.
15년이 지난 후 마고는 한 통의 편지와 함께 당시 잃어 버렸던 4개의 반지를 되돌려 받았다.
편지를 쓴 도둑은 "최근 청소를 하다가 반지를 발견했는데 주인이 얼마나 그리워할 지 생각하니 돌려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오래된 졸업 앨범을 뒤지고 인터넷 검색을 해서 원주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직장으로 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들이 제가 찾는 리페이건 가족이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저의 행동이 여러분 가족에 끼쳤을 고통과 가슴앓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마음으로 용서해주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 어른이 되고보니 이런 물건이 얼마나 정이 깃든 것인지 알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15년 후 도둑의 편지에 누리꾼들은 "15년 후 도둑의 편지 대박이다", "15년 후 도둑의 편지 사연 재밌다", "15년 후 도둑의 편지 영화 같다", "15년 후 도둑의 편지, 늦게라도 정신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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