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K 최태원 회장, 계열사 CEO 인사서 손뗐다
상태바
SK 최태원 회장, 계열사 CEO 인사서 손뗐다
  • 유성용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1.20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최태원 SK(주) 회장이 그룹 계열사 CEO 인사에도 손을 뗀다. 계열사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인사권마저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그룹 인사시스템도 이사회 중심으로 크게 손질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열사 CEO 인사도 과거처럼 총수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와 계열사별 이사회가 주도하게 된다.


SK그룹은 수펙스 인재육성위원회가 지주회사인 SK의 재무 평가 등을 토대로 종합적dls 의견을 내면 계열사 이사회가 이를 참고해 CEO의 유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주사인 SK의 역할이 재무 평가에만 한정돼 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지주사가 인사를 주도했으며 법적인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는 지주사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는 게 현실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룹 오너인 최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편이다.


SK 관계자는 "과거 그룹 회장이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이를 3.0 체제에 맞게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 회장은 새 인사시스템의 첫 성과물인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 CEO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구자영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직은 유지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새 인사 시스템과 관련해 인사의 주체가 지주회사에서 수펙스와 이사회로 수평 이동함과 동시에 이사회가 본연의 역할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지주회사가 계열사 인사를 일괄 취합해 발표하던 것을 계열사별로 직접 발표하도록 한 것도 3.0 체제가 가져온 변화다.


SK이노베이션 등 6개 계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은 SK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SK네트웍스·SK텔레콤 등 나머지 계열사 임원 및 CEO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그룹 주요 경영 사안을 책임질 수펙스 5개 위원회 위원장은 계열사 인사가 완료된 뒤 주요 계열사 CEO 중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