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사립중학교인 영훈국제중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영훈국제중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은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지원해 합격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이혼했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소외 계층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경제적 배려대상자와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나뉜다.

경제적 배려 대상자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 가족 보호대상자(저소득), 차상위계층 등이 포함된다.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에는 한부모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애인 자녀 등이 포함된다.

영훈국제중의 2013학년도 일반전형 모집에는 128명 모집에 1천193명이 지원해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경쟁률은 32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해 4.8대 1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날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아들은 한부모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배려대상자(비경제적배려대상자) 전형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학했다”며 “진학 과정에 부당한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