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SDS와의 합병설을 부인하자마자 삼성SDS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SDS는 4일 오전 9시26분 현재 주가가 전날보다 7% 하락한 28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4% 오른 132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 전무가 '2015 투자자 포럼(Investors Forum)'을 통해 "삼성전자는 삼성SDS와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직후여서 주목된다. 삼성SDS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합병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난달 28일 34만1천 원으로 최근 3개월래 최고가를 찍는 등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잇단 사업구조 개편과 지배력 제고에 나서는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다음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올랐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보유지분(11.25%)을 활용해 상속세를 마련하든,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SDS의 고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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