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산 캠핑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아웃웰코리아가 AS센터 불통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소비자는 국산 제품보다 가격은 훨씬 비싸게 판매하면서 AS는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배 모(남)씨는 지난해 여름 가족들과 캠핑을 가기 위해 아웃웰코리아에서 캠핑 용품들을 구입했다.
캠핑을 자주 다니는 지인의 추천으로 국산 제품보다 가격은 30%가량 비싸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효율적이라는 소개를 받았다고.
올봄 캠핑을 떠난 배 씨 가족은 캠핑용품 중 의자 나사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주변 철물점에는 맞는 나사가 없어 AS를 신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웃웰코리아(대표 이재환)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대표번호로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30초가량 신호음만 울리고는 끊어져버렸다.
며칠째 연락을 했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자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짧은 답변이 전부였다.
화가 난 배 씨는 인터넷에서 다른 지점 연락처를 알아내 따지자 본사로 연락해 조치하겠다는 말뿐 또다시 기다려야만 했다고.
배 씨는 "나사 하나 받는데 3주일이나 걸렸다. 고객센터가 있기는 있느냐"며 "제품의 디자인이나 품질에 비해 고객서비스는 떨어지는 것 같다"며 비꼬았다.
아웃웰코리아 관계자는 "그 당시 고객상담을 하던 직원이 퇴사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또 캠핑 관련 전시회와 맞물려 대부분의 직원이 전시회에 집중되다 보니 연결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충원해 정상적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해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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