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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1위 재탈환 '시동'..하반기 신차출시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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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1위 재탈환 '시동'..하반기 신차출시로 '승부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6.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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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물량 감소로 올해 초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올 하반기에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가 지난해 대규모 신차 출시 이후 올해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비해, BMW는 올 하반기에 중형세단 3시리즈와 플래그십 7시리즈 등 신형 모델을 내세워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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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회사는 올해 2월부터 월 판매대수 1위를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독보적인 1위였지만 올해는 매 달 1위가 바뀔 정도로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BMW는 연초 월 3천 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한 때 랭킹 3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BMW-벤츠 양강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벤츠에 1천 대 이상 밀렸던 BMW는 지난 달 무려 4천649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월 판매대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벤츠가 올해 1월에 세웠던 4천367대로 불과 4개월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그 결과 올해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벤츠가 1만8천727대, BMW는 1만8천462대를 기록해 두 업체 간 차이는 265대로 좁혀졌다. 한 달 안에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는 사정권 안으로 진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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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1천여 대 이상 차이났던 두 회사 간 누적 판매대수는 BMW의 선전으로 지난 달 약 200여 대로 좁혀졌다.
특히 BMW는 하반기 판매대수가 많은 볼륨모델 위주로 신차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신차효과에 따른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5시리즈를 제외한 BMW의 핵심 라인업인 1-3-7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출격한다.

우선 지난 8일에는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 소형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1시리즈 부분변경모델이 스타트를 끊었다. BMW의 유일한 후륜구동 해치백 모델로 소형차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략 차종이다. 벤츠 A클래스, 아우디 A1이 경쟁상대이고 판매목표는 연말까지 1천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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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올해 중에, 7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은 오는 10월 경에 선보인다. 특히 두 모델은 5시리즈 다음으로 판매대수가 많아 올해 수입차 1위 싸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 모델이다. 엔트리급 차량인 소형 SUV X1도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다.

특히 신형 7시리즈는 올해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벤츠 S클래스의 대항마로서의 역할이 막중하다. 벤츠 S클래스는 올해 1~5월 총 5천189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에쿠스(3천65대)까지 누르고 국내 고급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이다.

부분변경모델이지만 3시리즈 역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0위 권 내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만큼 신모델 출시로 인한 판매대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320d는 지난 달 물량이 대거 확보되면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벤츠의 상승세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BMW의 1위 사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5월 누적 판매대수 기준 전년 동기대비 벤츠의 판매대수 증가율은 36.3%에 달해 독일 경쟁업체보다 월등히 높다. 핵심 라인업인 C-E-S클래스의 실적도 견고해 연말까지 지켜봐야한다는 분석도 많다.

하지만 지난해 신차효과를 봤던 벤츠의 상승폭이 줄어든 대신 하반기 신차공세를 이어갈 BMW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시각도 있어 하반기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완전변경 모델을 포함해 신차가 다수 대기중이어서 상반기보다 판매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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