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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오랜 꿈 이뤄지나..팬오션 소액주주 반발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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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오랜 꿈 이뤄지나..팬오션 소액주주 반발 평정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6.1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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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팬오션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물리치고 오랜 꿈이었던 '곡물유통'사업에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팬오션 채권단과 주주들이 하림그룹의 변경회생계획안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하림그룹은 1조79억5천만 원을 주고 법정관리중인 팬오션을 인수했다.

팬오션에 대한 변경회생계획안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해관계인집회에서 표대결 결과 회생채권자 87%와 팬오션 주주 61.6%의 찬성표로 통과됐다.

하림그룹은 "변경회생계획안에 동의해주신 채권단 및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팬오션의 회생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경영을 정상화시켜 과거의 명성과 영광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해상운송사업의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곡물유통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면서 "하림그룹은 또 팬오션이 축적하고 있는 전통과 경험, 우량한 기업문화를 잘 유지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회장은 국내 벌크선사 부문 1위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해 세계 최대 곡물메이저인 미국의 카길처럼 만들 복안이다. 하림그룹은 연 매출액이 4조8천억 원 정도인데, 그 중 사료가 1조4천억 원으로 닭고기(1조1천억 원)보다 매출비중이 더 크다.

팬오션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의 승인에 따라 오는 17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이후 신주발행과 유상증자 및 감자, 신주 상장 및 거래가 진행된다.

하림그룹은 내주초 팬오션에 인수단을 파견해 경영권 인수 준비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은 내달 중으로 팬오션이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고 그룹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시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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