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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코 합병 D-15, 현대제철 소통경영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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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코 합병 D-15, 현대제철 소통경영 준비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6.1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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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이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화합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15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앞두고 조직 문화를 융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 발표가 난 뒤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사내 직급간 존재하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하이스코 임직원들도 통합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도 지난 10일 회사 창립 62주년을 기념하면서 "현대제철이 100년 제철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여러 이질적인 요소들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조직문화를 창출하려면 모든 임직원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제철은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을 흡수한 데 이어 내달 1일자로 나머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사업부문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SSC부문은 현대하이스코 전체 매출액의 67%를 벌어들이는 알짜 사업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또 매출의 30%를 강관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체 매출액의 64%가 판재에서, 27%는 봉형강에서 발생한다. 양사간 겹치는 차량 관련 사업은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또 지난해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했고 올해는 SPP율촌에너지도 인수했다. 동부특수강은 특수강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이고, SPP율촌에너지는 선박용 엔진과 석유화학 설비용 단조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조직 통합'이 새로운 과제가 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고로.전기로에서 쇳물을 끓여 철강을 만들기 때문에 선이 굵은 조직문화가 있다"며 "현대하이스코는 재료를 구입해 가공하기 때문에 흡사 반도체기업처럼 IT기업 같은 분위기가 있다"고 귀뜸했다. 상대적으로 현대하이스코의 조직문화가 부드럽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사무직에선 여성직원 비중이 높아 조직문화가 다를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생산현장 분위는 현대제철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완전히 합병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인도 등 11개국에 위치한 SSC를 통해 자동차용 철강재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합병 후 현대제철은 자산규모 31조 원의 글로벌 종합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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