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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염색이 하루만에 허물벗어..."신으면 AS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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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염색이 하루만에 허물벗어..."신으면 AS불가"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6.1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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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신발 브랜드의 AS방식을 두고 공식수입업체와 소비자가 마찰을 빚었다. 신은지 하루 만에 색이 벗겨지는 아동화의 AS요구에 업체 측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규정상 AS불가로 선을 그었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김 모(여)씨는 아들의 생일 선물로 온라인몰에서 운동화를 4만7천 원에 구입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에 불까지 들어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모델이라 구하기 힘든 제품을 '득템'했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하지만 신발을 신은 지 하루도 안돼 불이 들어오는 이빨 모양의 앞 재질이 벗겨져 속 재질이 드러나자  판매처로 교환 문의를 했다. 직원은 불량 여부 판단을 위해 제품을 보내라고하더니 며칠 뒤 불량이 아니라며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신발이 돌아왔다.

AS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불량이나 부품 교환이 아닌 이상 사용한 제품은 AS도 불가능하다고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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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하루 신었는데 은박지 벗겨지듯 벗겨지는 게 불량이지 뭐냐"며 "여기저기 막 걸어다니는 아기 신발인데 이렇게 허술하게 만들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를 믿고 구입했는데 사용했다고 AS가 안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AS의 개념 자체가 사용 후 생긴 문제에 대한 서비스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공식 수입업체와 병행 수입업체별 AS범위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제품 불량이 아니거나 사용한 제품의 경우 AS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객이 구매한 상품은 제품 불량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원칙상 AS가 안되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처리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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