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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가는'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취임 후 차입금 늘고 부채비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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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가는'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 취임 후 차입금 늘고 부채비율 '껑충'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6.1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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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취임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경영과 함께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도 업황침체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권 사장의 고민이 깊다.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의 차입금액은 지난 3월 말 10조1천억 원에 달했다. 권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7조7천억 원에 비해 31%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1년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1.3%에서 55.5%로 4.2%포인트 상승하며 재무구조가 더 나빠졌다.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장.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약 13조 원에서 14조8천억 원으로 14.4% 증가했다. 순차입금비율도 71.1%에서 89.3%로 높아졌다.

권 사장은 지난해 9월15일 현대중공업그룹의 구조조정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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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이 취임 직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실적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을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6월 말 197.7%에서 올해 3월 말 223.2%로 상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단기차입금 중 일부를 장기차입금으로 돌려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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