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고기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들어간 것이라며 환불을 약속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퇴근 후 어머니가 사온 삼겹살을 먹기 위해 포장을 뜯어 보곤 헛웃음이 나왔다. 위쪽에 올려진 삼겹살만 정상이었고 밑에는 커다란 비계가 덩어리째 붙어있는 고기로 채워져 있었던 것.
교환을 받기 위해 매장으로 가기 전 김 씨는 인근 정육점에 들러 고기 상태를 보여주고 삼겹살 부위가 맞는지 물었다. 정육점 사장은 삼겹살 부위는 맞지만 대부분 팔지 않는 '찌꺼기'라고 설명하며 인상을 찌푸렸다고.
매장 담당직원에게 고기를 보여주며 따지자 고기 손질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환불 처리해줬다고.
이에 대해 농협로컬푸드 관계자는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고기를 손질하다 보니 실수로 해당 부위가 들어간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그런 부위는 손질하면서 버려지거나 찌개거리로 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에는 충분한 사과를 하고 전액 환불 조치했으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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