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중국시장 2위에 올랐으나 한 달만에 3위로 떨어진 것.

23일 중국 승용차 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9.1%로 4월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3월부터 10.1%로 정점을 찍었지만 두 달 만에 9%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은 경쟁사에 비해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5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9.8% 감소한 12만9천여 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차종 밍투와 소형 SUV ix25가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YF쏘나타와 싼타페가 각각 80% 이상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12.1% 감소했다.

중국 시장 1위 폭스바겐도 전년 동기대비 판매대수가 12% 줄었지만 점유율은 18.9%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현대차와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GM은 적극적인 판매 장려책 덕분에 전년 동기대비 판매대수가 5.2% 증가했다. 점유율도 9.5%(4월)에서 지난 달 10.7%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현대차는 23일 중국 충칭에서 제5공장 착공식을 가진다.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200만㎡ 부지에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엔진공장이 27만4천㎡ 규모로 건립된다. 2017년 완공되면 중소형 차량과 중국 전략 차량을 양산한다. 착공식에는 정몽구 회장 대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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