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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충칭에 신공장 건설, 중국 내륙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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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충칭에 신공장 건설, 중국 내륙 본격 진출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6.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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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중국 중서부 경제개발 중심지인 충칭(重慶)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내륙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23일 중국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孫政才) 서기, 김장수 주중 대사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및 충칭시, 베이징기차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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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베이징 현대 쉬허이동 사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 충칭시 황치판 시장, 베이징시 장궁 부시장.
현대차의 5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3만㎡ 규모로 건설된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 C급 중국 전략차종과 SUV 차종을 순차적으로 양산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신공장을 설립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신공장을 통해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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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부회장이 충칭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장면
충칭시 황치판 시장은 "현대차 충칭공장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창장 경제벨트' 건설, 내륙 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내륙 지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활성화하며 서부지역의 내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는 인구 3천만 명, 면적 8.2만㎢(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인 '창장(長江;양쯔강) 경제벨트'의 주요 도시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 정책 및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해 왔으며 자동차 수요 기반과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충칭을 신규 거점 건설 지역으로 낙점했다고 착공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들에게 "중국 고속 성장시대와는 전혀 다른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중고속 성장 전환은 물론 중국 로컬업체들의 약진 등 현실을 직시하고 4대 전략 강화로 중국시장의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생산거점 다변화 ▲중국 전략차종 다양화 ▲고객 밀착 관리 체계화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출 등 4대 전략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대폭 높인 소형 SUV와 소형 세단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생산 판매 라인업을 다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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