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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피해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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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무혐의…피해자 아우성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6.29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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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백수오 제품을 구입·섭취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26일 “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하거나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츄럴엔도텍 법인과 대표 김 모(51)씨를 불기소했다.

검찰은 엔도텍이 보관하고 있던 6개의 백수오 원료 입고분(개당 1~10톤)에서 각각 300g의 샘플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1~3% 가량씩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미 완제품으로 제조돼 팔린 입고분 2개(2004년 7월 및 11월 입고)의 샘플에서는 0.02%가 나왔다.

하지만 이는 충북 제천 등지에서 백수오를 재배·납품하던 60여 농가에서 골라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도텍도 검사 인력 6명을 두고 있었으나 재배지 실사 때 면적이 넓은 곳 위주로 간단히 둘러보는 등 형식적 조사에 그쳤고 유전자 검사(PCR)도 허술했다. 검찰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나 식품위생법에 형사 처벌할 규정이 없어 재판에 넘기기가 어렵다고 결론 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가짜 백수오 논란’에 대한 집단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짜 백수오 제품을 구매·섭취한 피해자 501명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판매·제조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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