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현대오토에버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SI(시스템통합) 업체다.
현대오토에버는 3일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 지분 20만 주(9.68%)를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에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개인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만 남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19.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현대차(28.96%)에 이은 2대 주주다.
한편 정 회장의 지분 전량 매각으로 현대오토에버는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0% 이상(상장사는 30%)인 비상장사가 계열사와 불공정거래행위를 하고 대주주가 이를 지시했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지면 대주주를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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