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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차 중 '연비왕'은 엑센트...10위권에 현대차 모델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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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차 중 '연비왕'은 엑센트...10위권에 현대차 모델 3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7.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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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국내 출시된 차량 가운데 연비가 가장 높은 모델은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엑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10위권에 3개 모델을 올렸지만, 나머지 7개 모델은 전부 수입차가 차지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에 올해 등록된 국산/수입차 154개 모델을 살펴본 결과, '엑센트 디젤 5도어'가 공인연비 19km/L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비자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수동변속기 차량이다.

2위는 현대차 '엑센트 디젤 DCT 4도어'모델로 공인연비 18.3km/L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자동변속기 차량 중에서는 연비가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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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최근 현대차가 준중형 디젤 모델에 빼놓지 않고 장착하는 '7단 DCT'다. DCT(듀얼클러치 미션)는 자동변속기의 간편한 사용법과 수동변속기의 연비효율성을 모두 갖춰 기존 모델대비 연비효율이 향상되고 변속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에서도 엑센트 뿐만 아니라 i30, i40, 투싼, 쏘나타 디젤, 카렌스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하고 있고 향후 K5를 비롯한 준중형 모델에도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9위에 'i40 살룬 1.7 디젤' 모델을 올렸는데 이 역시 7단 DCT를 장착했다. 이 모델의 복합연비는 16.7km/L다. 다만 타이어를 16인치에서 18인치로 바꾸면 연비가 16.2km/L로 낮아진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현대차 모델 3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는 전부 수입차였다. BMW가 4개, 벤츠가 2개, 토요타가 1개다.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와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10위권에 단 한 개의 모델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상반기 출시 모델이 아니라 현재 시판 중인 모델로 범위를 확장하면 수입차가 1위에서 7위까지를 싹쓸이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공동 8위에 각각 1개 모델을 포함시키며 국산차의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국내 시판모델 1천383개 중 엑센트 수동모델(19.0km/L)은 8위, DCT 모델(18.3km/L)은 2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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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8 1.4 e-HDi 50'(21.1km/L), 토요타 '프리우스'(21.0km/L)가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엑센트보다 배기량이 큰 BWM 320d, 폭스바겐 제타 등 독일 준중형 모델들이 평균 19~20km/L 이상의 공인연비를 기록하고 있어 아직까지 국산차 업계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현대차가 독일차와의 연비 관련 기술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지만 현재 약 2~3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면서 "연비 개선문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친환경차 개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에게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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