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측은 통합 이슈와는 관계없이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부천시의 형 모(여)씨는 최근 하나카드로부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외환2X알파카드’의 할인 내역 문자서비스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제공되지 않는다는 메일을 받았다.
외환2X카드는 지난 2월부터 할인, 적립 혜택 등을 축소해 온 터라 섭섭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고.
무엇보다 화가 난 건 전산통합 후 다시 책정된 카드 한도. 하나카드 한도 1천만 원, 외환카드 한도가 100만 원 정도였던 형 씨는 전산통합 후 최소한 500만 원 이상 한도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지만 통합한도는 200만 원 정도에 그쳤다.
형 씨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외환카드 고객의 서비스를 줄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기존카드를 이용하던 고객들을 보호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측은 외환2X알파카드는 할인 내역 문자서비스는 전산 통합 후 하나 ‘모비박스’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중복 서비스를 막기 위해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통합 카드 한도에 대해서는 여신금융협회의 모범규준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는 최대한도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X카드의 혜택 축소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통합 전부터 이뤄진 결정이었다”며 “통합 전 하나SK카드 역시 지난해 ‘클럽SK카드’의 혜택을 줄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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