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은 물론이고 밑창이나 굽도 AS가 안된다니...도대체 되는 건 뭡니까?"
명품브랜드 페라가모에 AS를 문의했다 거절당한 소비자의 하소연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사는 오 모(남)씨는 고가의 브랜드임에 불구하고 AS는 국내 중저가 브랜드보다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2년 전 구입한 구두의 밑창이 갈라져 페라가모에 AS를 문의한 오 씨. 무상 AS기간이 1년이라 어느 정도 추가 비용이 들거라 예상했다고.
하지만 '본사 규정'이라며 밑창이나 굽은 AS가 안된다는 예상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오 씨가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자 "소비자가 원할 경우 페라가모 밑창이 아닌 국산 일반 밑창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씨는 안내받은 매장으로 구두를 보냈고 며칠 뒤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밑창 교체비용으로 무려 18만 원이 든다는 내용이었다. 과도한 비용에 불만을 제기하자 '수선실 직원 소관'으로 매장에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잘랐다.
오 씨는 "55만 원짜리 구두 밑창 수선비용이 18만 원이라니... 페라가모 밑창도 아니고 국산 밑창 수선 가격인데 말도 안 된다"며 "인근 구두 수선실에 맡겼더니 4만 원에 해결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브랜드는 저렴한 신발도 소비자를 위해서 AS를 해주는데 몇 배는 비싼 브랜드 AS가 이렇게 허술할 줄은 몰랐다"며 꼬집었다.
수선비용에 대해 페라가모 코리아 측은 '명품 전문 수선실'을 통한 안전하고 완벽한 수선을 이유로 설명했다.
관계자는 "규정상 제품 불량이 아닌 이상 가죽이나 밑창, 굽은 AS가 안되고 박음질이나 버클 등은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며 "수선 비용은 페라가모와 연계된 외부 명품 전문 수선실에서 제품을 보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엊그제 의정부 신세계 매장갔더니
4년넘은신발 보증서가없어서 수리가 안된데요‥‥‥
팔땐 온갖 사탕발림하고 자기네 매장 판매가아니니깐 AS는 못해준다네요‥ 그지같은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