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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대체투자에 팔 걷은 이유는?...조직신설에 외부영입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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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대체투자에 팔 걷은 이유는?...조직신설에 외부영입 단행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7.28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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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이 대체투자부서를 신설하고 외부 출신을 영입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이달 들어 자산운용2본부 산하에 대체투자부서를 신설하고 KB자산운용 출신인 김승호씨를 자산운용2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현대해상은 기존에 자산운용부문 산하에 투자사업본부, 융자사업본부를 두고 있었다. 이를 자산운용1본부(투자금융부, 개인융자부), 자산운용2본부(대체투자부, 기업금융부)로 변경한 것이다. 그간 대체투자 관련 업무는 투자사업본부에서 담당했었다.

이는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은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다양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최근 대체투자팀을 늘리고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대체투자와 해외투자를 각각 4천억원씩 늘리고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체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4.7%에서 올해 말 5.7%로, 해외투자비중을 같은기간 7.7%에서 8.3%로 늘린다는 것. 반면 채권 비중은 기존 48%에서 45%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해상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을 유지해왔다. 2012회계연도(2012.4~2013.3)에는 채권비중이 53.4%였고, 2013회계연도(2013.4~12월)에는 47.4%로 채권비중이 높은 수준이었다.

회계기간이 당해년도 연말까지로 변경된 2014년에는 채권비중이 45.2%였다. 라이벌인 동부화재(대표 김정남)가 같은 해 43.4%를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3.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손보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동부화재(4.37%)에 뒤지는 성적이다.

현대해상은 대체투자를 늘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운용자산 수익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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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예상 자산운용 수익이나 목표수익률 관련해서는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적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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