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대표 김준기)가 홍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을 눈에 띄게 늘렸다.
백수오 사태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홍삼제품이 반사이익을 누렸고 메르스 여파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들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천53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3천 944억 원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에 판관비는 809억 원으로 지나해 같은 기간 625억 원에 비해 29.5%나 증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들어 '아이키커', '홍이장군', '화애락' 등 TV 광고를 크게 늘렸다. 특히 안성기, 성동일, 김성령 등 인지도가 두터운 배우들을 모델로 기용해 친밀감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또 선물용으로 고가의 '천삼' 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이어 "명절이 껴있는 1, 3분기에 선물용 제품이 많이 팔려 분기별 매출 차이가 컸었는데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그 격차가 점점 줄고있어 올해 실적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목 KDB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신규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혼탁했던 홍삼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대목인 추석명절과 겨울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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