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중고 카메라 결제했다가 '아차'...먹튀 피하려면
상태바
중고 카메라 결제했다가 '아차'...먹튀 피하려면
중고사이트 직거래 사기 피해 폭발...안전결제 이용해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8.02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사기 피해 역시 폭증하고 있다. 허위 매물을 올려 수십, 수백명에게 판매한 후 '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직접거래를 유도해 먹튀하는 방식이 여전히 악용되고 있다.

안전결제 수수료 비용은 무료이거나 1천~2천 원 선에 불과하다. 이를 모르고 소액을 아끼려다 수십만 원을 날릴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오픈마켓에서 운영 중인 중고장터의 거래량은 200%
이상씩 증가했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역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된 민원만 3만3천여 건으로 이미 지난해 발생 건수의 70%를 넘어섰다

최근 중고 거래 사기범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 가짜 매물을 올린 뒤 200여명의 피해자에게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전 모(20)씨가 구속됐다. 중고거래 사기를 당한 것이 억울해 본인이 직접 뛰어든 것이 범행동기로 알려졌다.  

강 모(29)씨 역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모두 32차례에 걸쳐 74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다.

개인간 거래 법적 규제 어려워...안전결제 이용해야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안전결제(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결제시 일반결제, 안전결제 중 어떤 것을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

안전결제는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 3기관에
  예치하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한다. 중고사이트에서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결제 방식이다.

중고나~1.JPG
▲ 안전결제 수수료 비용 안내.

문제는 사기판매를 하려는 일부 판매자들이 “에스크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니 무통장 입금하면 바로 제품을 보내주겠다", ”현금입금하면 가격을 조금 더 깍아주겠다“는 식으로 직접 거래를 하자고 유혹하는 덫에 쉽게 낚인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오픈마켓 등에서도 이렇게 직거래를 통해 거래를 했다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상당수다.

먹튀 당할 위험을 감수하며 일반결제를 선택해야 할만큼 안전결제 수수료 금액이 크지 않다. 오픈마켓의 경우 무료 운영을 하기도 하고 거래금액에 따라 1천~2천 원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 거래 사이트, 판매자 정보 확인 필수...과도한 요구 시 거래 중지

사기 판매의 덫에 걸려 개인 간 직거래 한 경우 오픈마켓을 통해 거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픈마켓이나 운영사이트 측을 통해 구제를 받을 수 없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도 대금을 돌려받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용하려는 사이트나 혹은 판매자가 안전하지 확인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인 ‘더 치트’에서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판매자의 정보를 검색하면 된다.

또 에스크로 등 안전거래를 거부하고 현금결제나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판매자가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SNS로만 연락하려고 하는 경우도 가급적 거래를 하지 않은 것이 안전하다.

만약 물건이나 대금을 보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면 사기죄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으로 가장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피해 입은 부분을 입증해야 하니까 송금자료나 주고받은 문자, 통화내용 등을 저장해 둬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