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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분기 최대 실적 갱신...CL · 택배 고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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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분기 최대 실적 갱신...CL · 택배 고른 성장세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7.3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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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대표 손관수)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2분기 국내 택배 수송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CJ대한통운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총매출액은 1조2천66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1조1천185억 원보다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4.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2조 4천47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24억 원으로 38.5% 늘어났다. 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 원에서 무려 87.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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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 수송량은 1억8천700만 박스로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3억5천700만 박스로 이는 작년 상반기 수송량인 2억8천500만 박스보다 25.3%나 늘어난 물량이다. 택배 사업부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천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천2억 원에서 22.6% 증가했다.

올해 해외직구 등 온라인쇼핑 활성화와 메르스 기간 중 물동량 증가, 당일 배송이나 물품별 배송, 신선 배송 등 고객서비스 강화가 수송량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중하위권 택배 업체들의 통합과정 중 발생한 추가 물량 확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택배 사업부분은 추석 명절과 하반기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달부터 공영홈쇼핑 주관 택배업체로 선정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공영홈쇼핑 주관 택배사 선정으로 연간 42만5천 건 이상의 물동량 증가와 12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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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업부분 외에 CJ대한통운의 주요 사업부인 CL(계약물류)과 글로벌, 해운 항만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 매출의 3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CL 사업부분의 올 상반기 매출은 8천92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8천507억 원보다 4.9% 늘었다. 콜드체인 등 고부가가치 물량 수주가 다소 늘어났다. 또한 지속적인 판가 인상과 비용절감을 통해 마진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업부분 상반기 매출액도 중국 및 동남아 법인 신규 수주 증가와 건설, 엔지니어링 등 대형 고객사 수주도 증가 등의 요인으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사업 상반기 매출액은 6천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이외에 다른 사업부에 비해 작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운항만 사업도 두 자릿수 실적 개선을 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해운항만 사업 총매출액은 1천56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기록한 1천423억 원보다 10.1% 늘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벌크해운 화물다변화를 통한 신규수주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단 2분기에는 조선 중공업의 업황부진에 따른 중량물 판가하락 및 고수익 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총이익은 1.3% 감소했다고 전했다.

해운항만 사업은 비교적 낮은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CJ대한통운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의 CL, 택배, 글로벌 사업은 반포화 상태로 성장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해운항만은 성장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근 대우로지스틱스에 이어 동부익스프레스 수주 입찰에 참여한 것도 해운항만 사업 강화를 위한 발판 마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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