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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음향기기 AS받으려면 영수증. 보증스티커까지 챙겨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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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음향기기 AS받으려면 영수증. 보증스티커까지 챙겨가야?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8.0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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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음향기기 구입 후에는 반드시 동봉된 정품인증 홀로그램과 영수증을 보관해둬야 한다.

해외직구나 병행수입품은 물론 공식사이트나 정식매장에서 정가에 구입한 제품도 이 두가지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AS를 거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로그램 정품인증 스티커는 구입 후 영수증에 붙여 보관하면 분실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단 제품가격, 품번, 판매처 등 정보가 가려지지 않는 위치해 부착해야 한다.

사천시 정동면에 사는 이 모(여)도 정식판매처에서 구입한 이어폰의 AS를 받지 못하고 있다.

7개월 전 구입한 이어폰 고장으로 소니 고객센터에 AS를 문의한 이 씨. 상담원은 정품 인증을 위해 영수증과 정품인증 홀로그램 스티커를 챙겨와야 한다고 안내했다.

구입 직후 본 제품을 빼고 포장박스 등을 모두 버렸던 터라 구매처와 구입가격을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구입 매장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구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지 않느냐며 따졌지만 제조사 측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 씨는 "정식판매처에서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가 AS보장인데 이런 원시적인 방법으로 정품인증을 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판매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품질인증 홀로그램이나 영수증 필수 보관 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제조사 측은 병행수입과 해외직구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이 많아 일일이 확인이 불가해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소니코리아 내부 규정상 AS 의뢰 시 정품인증을 위해 보증스티커와 영수증을 지참해야 한다"며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며 판매시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구입 시 관련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무상AS를 해줬지만 규정과는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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