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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중 냄비 폭발 혼비백산...알고보니 생산중단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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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중 냄비 폭발 혼비백산...알고보니 생산중단 불량품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8.0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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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 등 요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방용품 관련 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다. 열을 이용한 조리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열로 인한 녹아내림, 파열, 폭발 등안전사고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권 모(여)씨도 조리중 냄비의 리벳이 폭발하며 튕겨져 나와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했다. '리벳'은 냄비의 본체와 손잡이를 고정시켜 주는 둥근 모양의 나사못.
 
며칠 전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국을 불에 올려놓고 상을 차리던 권 씨는 '탕'하는 굉음과 함께 뭔가 옆으로 퉁겨나가는 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놀란 마음에 얼른 불을 끄고 가족과 함께 냄비를 살펴보자 손잡이 고정 부품인 리벳이 냄비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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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음과 함께 튕겨져나간 리벳
키친아트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자 별일 아니라는 듯 자세한 사실여부를 적은 종이와 함께 제품을 택배로 보내라고 했다.

리벳 폭발로 놀란 이용자에 대한 걱정이나 배려는 커녕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직원의 행동에 불쾌함이 더했다는 권 씨는 "거실에 있는 온 가족이 놀라 뛰어들어올 정도로 큰 굉음과 함께 리벳이 내 쪽으로 날아왔다. 얼굴에라도 맞았다면 어땠을 지 상상만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키친아트 관계자는 "사고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돼 들어오던 모델인데 품질 문제로 3년 전 생산이 중단됐다"며 "이전에도 동일 모델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었는데 리벳이 종종 떨어져 나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냄비의 물이 리벳 높이까지 차 있지 않으면 가열시 압력이 발생해서 튕겨져 나오는 게 대표적인 불량 증상"이라며 "고객에게는 사과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했으며 직원 서비스 교육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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