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부터 2년 간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대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SK그룹은 5일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협력업체가 필요한 청년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고 이에 따른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협력업체가 실무경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내년부터 매년 취업을 원하는 청년 2천 명씩 모두 4천 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 전 관계사의 협력업체,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인재유형에 맞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개발해 선발된 인재들은 SK그룹이 실시하는 2~3개월간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에서 진행되는 3~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친다.
그 중 의지와 실력이 검증된 청년 인재들은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으로 취업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미 SK가 운영중인 Mobile IT 인력양성소 'T아카데미'를 마친 수료생 70%가 취업에 성공할 만큼 성과는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 및 시너지를 위해 대전지역 13개 대학교, 마이스터고 등과 ICT분야의 직무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약 400명을 양성시킨 뒤 지역 상공회의소, 벤처협회 등과 연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지역 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주고 일정기간 근무한 인력에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관점에서 상호 희망하는 경우 SK그룹으로 취업 지원시 우대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실시하는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SK그룹과 대학이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2년 간 총 2만 명을 교육시키고 이 중 우수 인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들이 창조경제 기반을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해 청년들이 한계가 분명한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이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이 중 우수 인재를 발굴해 구체적인 사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실리콘 밸리에 'SK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창업프로그램 운영 및 해외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 투자유치 등 글로벌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청년실업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도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이 해야 할 책무다"라면서 "앞으로도 SK그룹의 경쟁력은 물론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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