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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로 이불 빨때 '폭발'주의...솜 엉겨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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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로 이불 빨때 '폭발'주의...솜 엉겨 고장
세탁통과 원단 마찰로 찢어져 세탁기마저 수리받아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8.09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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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세탁기를 이용 이불을 세탁할 경우 자칫 세탁기마저 망가뜨릴 염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불이 터질 경우 솜이 세탁기에 엉겨붙어 수리를 받아야 한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임 모(여)씨는 지난해 12월 홈앤쇼핑에서 10만 원 상당의 침구세트를 구입했다. 집에 손님이 올 때를 대비, 겨울 이불과 카페트가 필요했기 때문.

손님 전용이라 자주 사용하지 않아 빨지 않고 있다 6월 초 이불 정리를 위해 세탁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15kg 이상 세탁기에 울샴푸 사용 후 울코스로 세탁하라'는 설명서대로 빨래를 시작했는데 이불이 터져버린 것이다. 세탁기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나 세탁을 중지하고 살펴보니 이불이 찢어져 솜이 터져나왔으며 세탁기마저  솜에 걸려 엉망이었다고. 

홈앤쇼핑에 항의하니 제품을 회수해 갔지만 그 뒤로는 감감무소식이었다.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고객센터 연결도 잘 되지 않았으며 연락을 주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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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의 안내대로 세탁 중 찢어진 이불의 솜이 세탁기 내부에 걸려 있다.
그리고 10여 일이 지난 후 돌아온 답변은 ‘고객 과실로 인해 생긴 문제기 때문에 무상 AS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임 씨는 “설명서에 나온 대로 세탁을 했고 이를 고객센터에도 여러 번 전달했는데 고객 과실이라니 무슨 소리냐”며 “세탁기 수리비용까지 요구하고 싶은데 오히려 이불 AS 비용을 내라고 하더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관계자는 “협력사의 검수 결과 세탁통과 원단의 일부 부위가 지속적으로 마찰돼 원단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고객의 과실이므로 교환이나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래 AS비용(4만9천 원)보다 낮은 금액인 4만 원을 부담하면 신상품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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