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올해 연말까지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를 해소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약 7조 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TFT를 출범하고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를 설치해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청년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 사회공헌 등 국가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호텔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 구성을 축소하고 주주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해 종합적인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고 있는 ‘반롯데’ 정서를 의식한 듯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했다”며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8곳의 국내 매출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등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롯데호텔의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해 설명하며 “롯데호텔은 2005년이 돼서야 배당을 실시했다”며 “지난해 롯데호텔을 포함해 모든 계열사들이 일본 롯데에 준 배당금은 한국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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