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 3천3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4천103억 원보다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4억 원으로 작년 2분기 기록한 30억 원보다 크게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8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메르스 영향으로 여객부문과 화물부문이 크게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 및 일본인 관광객 예약 취소자 수가 급증해 이 부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화물부문은 유럽 노선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도 작년보다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 7천415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기록한 2조 8천251억 원보다 3%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9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83억 원에서 -258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이는 저유가와 크게 늘어난 관광객 등으로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크게 줄어든 일본과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해 각국의 여행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관광객 수요 회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