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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영업이익은 녹십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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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 1위 유한양행..영업이익은 녹십자 '최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8.1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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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녹십자(대표 조순태·허은철)가 올 상반기에도 치열한 순위다툼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에서는 유한양행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녹십자가 추월에 성공했다.

매출순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였던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이종욱)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 제약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5천661억 원, 영업이익은 2천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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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대 기업 중 9개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5천억 원대로 1위, 녹십자와 한미약품도 4천억 원대로 2~3위 자리를 유지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광동제약으로 증가율이 61.3%를 기록했다. 지난해 4위였던 대웅제약은 상반기 매출액이 12% 증가했지만 광동제약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어 제일약품(대표 성석제), 종근당(대표 김영주), 동아ST(대표 김원배·박찬일),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정연진·윤웅섭),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한성권) 순이었다.

10개 제약사 중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동아ST가 유일했다.

회사 측은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 2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매출액 순위는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1위였던 유한양행이 한 계단 내려갔고, 녹십자가 1위로 올라섰다. 양사는 영업이익이 증가해 4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수출이 호조를 이루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3위는 대웅제약, 4위는 동아ST가 차지했다. 동아ST는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올해 초 유럽에서 승인 및 발매가 이뤄지면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25.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메르스 영향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감소한 반면, 연구개발 투자를 300억 원 가량 늘리는 바람에 영업이익이 2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65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946억 원으로 44.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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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0대 제약사 중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아ST였다. 이어 녹십자, 일동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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