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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레버리지비율 10대 증권사 중 제일 높아...현대증권 가장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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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레버리지비율 10대 증권사 중 제일 높아...현대증권 가장 안정적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4.22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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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부터 레버리지 비율을 1100%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10대 증권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평균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의 지난해말 기준 레버리지비율이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고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이 가장 낮았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레버리지비율을 크게 낮춘 반면,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상승폭이 가장 컸다.

레버리지 비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타인의 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레버리지비율을 1100% 미만으로 제한하고 이를 넘긴 증권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2015년 12월 말 기준 레버리지비율은 837.8%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말 기준 레버리지비율인 842.5%보다 4.7%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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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레버리지비율이 965.2%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4년 12월 말(974.4%)보다 9.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RP 판매를 줄이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941.6%로 대신증권의 뒤를 이었다. 2014년 1000%를 넘었지만 1년만에 148.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저수익 자산을 매각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는 918.2%로 뒤를 이었으며 이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 등은 800%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유상증자로인해 레버리지비율이 2014년 대비 121.3%포인트 내려갔다. 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은 799.7%,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743.9%을 기록했다.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649.5%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4년과 비교할 경우 메리츠종금증권은 레버리지비율을 518%포인트나 낮춰 재무안정성을 가장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에 비해 한국투자증권은 128%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레버리지 비율 1100%를 넘긴 증권사에는 경영 개선 권고를 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레버리지비율 규제에 나선 것은 과도한 수준의 차입에 의존한 자금 운용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ELS, 파생결합증권(DLS), 상장지수증권(ETN), RP 판매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비율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들 상품 판매액이 늘어날수록 레버리지비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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