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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작년 ROE 10대 증권사 '톱'...최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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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작년 ROE 10대 증권사 '톱'...최하위는?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4.2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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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증권사 중 9개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의 ROE 상승폭이 가장 큰 반면,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변재상)은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자산규모 상위 10개 증권사의 개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말 4.7%보다 2.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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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란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를 계산한 것으로 기업의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ROE가 가장 높아진 곳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ROE가 2014년보다 6.9%포인트 오른 23.2%를 기록했다. 1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개별 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2천969억 원으로 2014년에 비해 135.8%나 증가하면서 ROE가 크게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은 파격적인 보상체계로 영업실적이 급증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형IB진출 자본요건을 갖추기 위해 2020년 이전에 자본을 3조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자본이 늘어난 만큼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합병으로 자본을 늘렸고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ROE 15%대를 이어가면서 순이익을 쌓는 방식으로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ROE가 2014년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증권은 2013년 적자에서 2014년 176억 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 2천205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지난해 ROE가 5.8%로 2014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2014년 45억 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지난해 964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4.1%포인트,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3.6%포인트,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2.9%포인트, 미래에셋대우증권(대표 홍성국) 2%포인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0.9%포인트,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0.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ROE가 하락했다.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요건(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유상증자로 9천560억 원을 조달한만큼 ROE는 낮아졌다. 이로 인해 ROE가 5% 밑으로 떨어지며 10대 증권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ROE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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