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소비자들이 해외구매에 익숙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올해 1분기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 관련해 총 74건의 상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관련 상담을 불만 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오배송,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20.3%) ▲제품하자 및 AS 불만(16.2%) ▲연락두절·사이트폐쇄(8.1%) ▲반품·취소수수료 불만(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27.0%) ▲컴퓨터, 휴대폰 등 IT/가전(16.2%) ▲가방, 악세사리 등 신변용품(14.9%) ▲도서, 완구, 스포츠용품 등 취미용품(13.5%)과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인터넷 포털로 제품명, 모델명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로 유인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쇼핑몰들은 인터넷 주소에 명품 또는 인기 브랜드, 영국(uk)·호주(au) 등 선진국 표기 등을 사용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식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문완료 전까지 문제점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반품·취소·환불을 요구하기 위한 연락처가 제공되지 않아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