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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해지해도 원금보장, 인터넷 저축보험 인기..이율 높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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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해지해도 원금보장, 인터넷 저축보험 인기..이율 높은 곳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5.0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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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 후 조기해지를 해도 100% 원금 보장이 되는 인터넷 저축보험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보험은 5년 이상 장기간 불입해 목돈을 마련할 때 가입한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나 외부 요인 등으로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아 원금을 못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원금손실 걱정이 없는 상품들이 최근 출시됐다. 이들 상품은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해 보험료 납입 후 발생한 '경과이자'에서 사업비를 떼내는 방식이다. 일반  보험상품은 보험료나 적립금액에서 사업비를 차감하기 때문에 초기 해지 시 해지환급률이 100%를 밑도는 구조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15.4%가 면제되는 '비과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이 2년 혹은 3년이더라도 소득세법 시행령 25조를 근거로 납입 보험료 합계액 2억 원 이내면 동일하게 비과세가 적용된다. 

지난해 1월 교보라이프플래닛(대표 이학상)이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과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에 이어 지난 달에는 신한생명(대표 이병찬)도 상품을 선보여 총 4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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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첫 선보여 '대박', 만기환급금은 신한생명이 가장 높아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 꿈꾸는e저축보험'은 생보업계 최초로 언제 해지해도 원금보장이 되는 인터넷 저축보험 상품이다.

납입기간도 최소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 납입 보험료도 최소 3만 원부터 1천만 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4월 기준 공시이율은 3.1%를 기록하며 시중에 출시된 상품 중에서 가장 높다.

출시 이후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두 달 만에 직전년도 연간 초회보험료를 초과 달성하는 이변을 선보였고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 금융신상품으로도 선정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이어 지난해 7월에 출시한 한화생명 'e재테크 저축보험(무)'은 납입기간이 2년 또는 3년이다. 최장 10년까지 납입이 가능한 경쟁사와 다른 점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저축성보험 가입자 상당수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에 납입기간을 최대한 짧고, 수익은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인터넷 저축보험은 납입기간이 짧고 거치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 이를 유도하기 위해 납입기간을 짧게 두고 있다"라며 "공시이율 대비 경쟁사보다 환급금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최근 상품을 선보인 신한생명은 인터넷 저축보험으로는 유일하게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 신용카드 할인혜택과 실적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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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만기환급금은 3년 납부터 10년 납까지 모두 신한생명 '(무)신한인터넷저축보험 Premium'이 가장 많았다.

3년 납 기준에서는 신한생명이 1천34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라이프플래닛이 1천323만 원으로 만기환급금이 가장 적었다. 두 상품간 만기환급금 차이는 약 17만 원에 불과했다.

납입기간을 가장 길게 잡은 10년 납 기준에서도 신한생명의 환급금이 4천5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4천32만 원이었고 삼성생명이 3천994만 원으로 가장 적었는데 격차는 69만 원으로 벌어졌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저축보험 상품에서 환급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첫째 사업비 비중과 둘째 공시이율"이라며 "보험료 경과이자에서 사업비로 떼는 비중을 경쟁사보다 줄여 공시이율이 낮아도 만기환급금이 더 높게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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