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완성차 업체들의 4월 총 판매대수는 73만9천9936대로 전월보다는 6.9%, 전년 동월보다는 7.3%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3만9천617대, 해외판매는 60만319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윤갑한, 이원희)는 올해 4월 국내 5만9천465대, 해외 35만3,16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41만2천626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한 수치다. 국내판매는 5.7%, 해외판매는 5.5% 줄었다. 국내공장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판매가 동반 감소했다.
기아차(대표 이형근, 박한우)는 국내 판매 4만 8천505대, 해외 판매 19만 2천882대 등 총 24만 1천387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K7, 주력 RV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K7는 3달 연속 5천대 판매를 돌파, 친환경 SUV 니로는 판매 본격화되며 2천대를 돌파했다. 해외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스포티지 신차 인기로 4만 8천897대를 판매하며 해외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한국지엠(대표 제임스 김)은 총 5만580대(내수 1만3천978대, 수출 3만6천602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하며, 지난 2004년 이래 4월 판매고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스파크를 비롯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은 4월 내수 8천536대, 수출 1만3천445대로 총 2만1981대를 팔았다. 내수는 SM6와 SM7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21.6%나 증가했다.
SM6는 4월에만 국내시장에서 5천195대가 판매됐으며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44%를 차지했다. 사전 계약 때부터 고급 사양 모델에 수요가 집중됐던 SM6는 부품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5월부터는 정상적인 출고가 예상된다. SM7은 판매량이 590대에 그쳤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2.5%나 판매가 늘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4월 내수 9천133대, 수출 4천329대를 포함 총 1만3천462대를 판매해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가 출시 이후 월 최대 판매실적(7천788대)을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내수 및 수출 모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티볼리 에어와 티볼리가 동반 성장하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며 월 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