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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영화 끝나기 전 상영 중단...고의야? 실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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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영화 끝나기 전 상영 중단...고의야? 실수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5.1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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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영화관에서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중 상영이 중단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영화는 엔딩크레딧 후 쿠키영상이 두 개나 있었지만 이 사고로 당시 관객들은 보지 못했다.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 중간이나 후에 나오는 서비스 영상으로 다음편을 암시하는 내용 등이 담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극장 측에서 즉각 사과하거나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조 모(여)씨는 지난 3일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점에서 ‘시빌워’를 보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오전 10시 즈음 시작된 영화는 12시 37분경 엔딩크레딧 중 화면이 꺼져버렸다. 사전에 쿠키영상이 2개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던 조 씨는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기가 막혔다.

해당 영화관에 항의했지만 어떤 사과나 변명도 들을 수 없었다는 게 조 씨 주장이다.

조 씨는 “정확히 12시37분에 지정된 상영시간이 다 됐다는 이유 때문에 중단한 것 같다"며 "이럴 거면 상영 전에 광고를 줄였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해당 영화 소스의 오류로 상영이 중단된 것이지 결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모든 영화는 쿠키 영상을 사전에 확인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중단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해당 타임 외에는 엔딩크레딧 중 중단된 사례도 없었다고.

이어 업체 측은 그날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한 불편을 접수한 소비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응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종 업계 관계자도 "상영 전 쿠키영상 체크 및 문제사항을 점검하기 때문에 영화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꺼지는 것은 매우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시스템 문제일 뿐 결코 고의적으로 발생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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